저는 약 장수(남)으로 살아가기로 했습니다 1장 5화

10년 후… ​

“예 여기 약이에요. 조심하세요” ​

엘제가 돈을 바고 약초를 건넨다.
치료도 효과가 드는 듯 전보다도 꽤 안색이 좋아진 환자가 웃으며 감사인사를 한다. ​

“고마웠어요. 소문은 들었지만 역시 류카님에게 진찰받는 게 정답이었습니다.
‘아뇨 아직 서툴러요. 도움이 되어 다행이에요. 어서 건강해지세요. 그리고 이 인형도 같이 어떠신가요? 아뇨, 아무 것도 아니에요. 조심히 가세요’ ​

환자는 한 번 더 크게 인사하고 돌아갔다. 줄지어 오던 손님도 일단 마무리한 듯하다. ​

“와~ 대단해. 류칸 벌써 소문이 났구나. 그치만, 그러네. 류카의 치료는 다른 사람과 비교할 바가 안 될 레벨이니까” ​

류카. 그게 지금 내 이름.
벙어리가 된 내게 그 부녀 가족이 붙여 준 이름이다.
숲에서 처음 만난 때부터 벌써 10년이 된다.
나는 17살이 되었다. ​

지금 나는 약 장수로서 이 부녀 가족과 같이 여행을 하고 있다.
약혼 후보자 시절에 왕궁 도서관에서 여러 책을 읽다가 읽은 얻은 약초 지식이 이런데서 도움이 될 줄은 생각치 못했다.
약혼 후보자는 자유로이 왕궁 설비를 사용할 수 있었다.
왕궁에 모인 자료는 좀처럼 세간에 돌아다니지 않는 귀중한 였던 듯 내가 만든 약은 다른 것보다도 효과가 좋다는 것같다.
그런 것보다도, 라고 라는 엘제를 도끼눈으로 본다. 그 시선을 그녀는 알아채고 뺨을 부풀린다.

“에~ 뭐 어때. 살짝 선전하는 건. 그야 이렇게 귀여운 인형인데 전혀 안 팔리는 걸”


엘리제는 상품인 인형을 움직이며 호소한다.
이 인형은 놀랍게도 엘제의 자작품이다. 손재주가 좋은 그는 한가한 시간에 재봉으로 자주 인형을 만들고 있다.
외관은 일반적인 인형과 다르지 않지만 어째선지 기묘한 분위기가 있다. 잘 때에 옆에 두고 싶지 않아지는 듯한 분위기가. ​

산 사림의 편한 수면을 지장을 줄 것같아서 그런 것을 내 입으로는 팔고 싶지 않다. ​

내 입. ​

10년 전 그 날부터 나는 계속 소리를 낼 수 없게 되었다. 약을 팔 때에 벙어리라는 것을 알게 되면 험한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. ​

자기 자신은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만 걱정하던 그녀가 복화술로 내가 말하는 것처럼 꾸며주게 되었다.
나는 입가를 언제나 머플러로 숨기고 있기에 들키는 경우는 거의 없다.
내 입이 되어주는 일은 매우 고맙지만. ​

<내 입으로 말하는 것은 그만둬 스스로 선전하는 것은 안 말릴 테니까> ​

나는 필담으로 그렇게 전한다.
그녀는 음~, 치사해~ 같은 승복하기 어렵다는 말을 중얼거렸지만 후후, 라며 갑자기 증거운 듯한 표정을 지었다. ​

<왜 그래? 갑자기 웃어>
“그야 너와 이렇게 가볍게 말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. 기뻐서” ​

나는 두 사람과 여행을 하며 여러가지를 배웠다. 사람과의 인연이나 신뢰, 그 역으로 복수심이나 슬픔같은 것을.
그 덕에 사람과 엮이게 되는 것에 관해서도 알아왔다. ​

<그렇지. 스스로도 밝아졌다고 생각해. 엘제랑 가브리엘의 덕분이야>
“정말~ 슬쩍 그런 말하고 부끄럽잖아” ​

엘제가 그리 말하면서도 기쁜 듯 했다. 부끄러움을 숨기려는지 갑자기 화제를 바꾼다. ​

“아! 그러고 보니 오늘도 슬슬 걔가 오잖아?” ​

아 그 사람. ​

언제나 이쯤에 오지… 따위의 생각하고 있지 마침 돌풍과 같은 사내가 찾아왔다.
그 사내는 우리 앞에 인왕처럼 서서 어느때와 같이 이렇게 고했다. ​

“엘자! 오늘이야말로 나와 결혼해! 그리고 내 나라에서 같이 살자!”


저는 약 장수(남)으로 살아가기로 했습니다 분류가 없습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