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서 편집 권한이 없습니다. 다음 이유를 확인해주세요: 요청한 명령은 다음 권한을 가진 사용자에게 제한됩니다: 사용자. 문서의 원본을 보거나 복사할 수 있습니다. “나는 너같은 못 생긴 돼지와는 절대로 결혼 안 할 꺼야!” 그렇게 내뱉는 것은 이 나라의 제 3 왕자인 윌리엄님.<br> 나는 그의 수없이 많은 약혼 후보자 중 한 명이었다. “좋아해요.” 사모하는 그에게 절절한 마음을 억누르지 못하고 전한 말은 틀린 듯하다. 매정한 말에 상처받은 내게 그는 더욱 매몰차게 대했다. “내가 너를 친절하게 대한 것은 레이라를 위해서다. 안 그랬다면 누가 너같은 것과 어울리려 하겠냐? 민폐니까 착각하지 마라” 아… 당신도 그랬군요.<br> 레이라는 내 친언니로 정말로 귀엽다. 어디에 가더라도 쳐다보지 않는 사람은 없이 누구든 그를 좋아하게 된다.<br> 나와는 비교할 바도 안 될 정도로… 그것은 부모님 또한 예외가 아니다.<br> 표면적으로는 평등하게 대해 준다고 생각하게지만 애정이라는 면에서는 너무 차가 난다. 그런 애정에 목말라하던 내게 가까이 다가와 준 그를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버렸지만… 어떻게 돌아왔는 지 모르겠으나 왕궁에 있던 나는 정신을 차리니 재택의 내 방에 있었다. 멍하던 와중에 어찌어찌 돌아올 수 있었나 보다. 문뜩 화장대가 눈에 들어온다. 옷차림은 거의 사용인에게 맡겼기에 그다지 안 사용하는 그곳에 앉아 봤다.<br> 거울을 덮던 먼지투성이 천을 벗기자 눈 앞에 소녀 한 명이 비친다.<br> 드레스를 이용하여 다소는 보정되지만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땅딸막한 체형.<br> 머리와 몸을 잇는 잇는 목은 턱과 구별이 명확하지 않다.<br> 머리에는 너무 살이 붙은 탓에 눈은 파뭍혀 가느다랗고 작다. 이게 나구나… 다시금 자신을 보고 어째서 사랑받는다고 생각해 버렸는지 의문이 솟아오른다. 이런 나를 좋아할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다니 얼마나 자만한 걸까.<br> 거기다 그를 그리는 것으로 폐를 끼친다니…<br> 언니의 덤인 나는 누구에게도 폐를 안 끼치고 사는 것이 의무일 지인데. 자결하자. 쌓인 것이 흘러넘친 듯이 그런 생각이 떠올랐다.<br> 그렇지 그 세상에는 아무런 미련도 없다.<br> 내가 없어진다 해도 세계는 문제없이, 아니 오히려 지금보다도 잘 도리라.<br> 그리고 하다못해 마지막은 누구에게도 폐를 안 끼치고 조용히 죽고 싶다.<br> 이 때 그, 엘리자베트는 나이 7살, 어리고 너무 총명한 탓에 애정을 갈구하던 이 소녀는 이러한 결론을 이끌어 내고야 말았다. {{소설분류|저는 약 장수(남)으로 살아가기로 했습니다}} 이 문서에서 사용한 틀: 틀:소설분류 (원본 보기) 저는 약 장수(남)으로 살아가기로 했습니다 1장 1화 문서로 돌아갑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