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서 편집 권한이 없습니다. 다음 이유를 확인해주세요: 요청한 명령은 다음 권한을 가진 사용자에게 제한됩니다: 사용자. 문서의 원본을 보거나 복사할 수 있습니다. 눈을 뜨자 낮선 곳에 누워 있었다.<br> 아무래도 동굴 속인 듯 하다.<br> 곳곳에 수정이 있어 뭔가 신비한 분위기다. 이곳이 사후세계인 걸까. 그런 생각이 문뜩 들었지만 왼팔이 격하게 아파와 현세라는 것을 실감시긴다.<br> 팔을 보자 약초와 붕대가 둘려 있었다. 죽지 못 했구나<br> 그런 생각을 하며 멍하니 동궁 천장을 보고 있는데 내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사람과 눈이 맞았다.<br> 그 사람은 나보다 살짝 나이가 많은 여자로 순간 번쩍 눈을 크게 뜨자 기쁜 듯한 표정을 지었다. “아버지!! 이 애 깨어났어!!” 그녀가 그렇게 외치자 또 한 사람이 내 얼굴을 쳐다본다. “꼬맹아 무사해서 다행이야. 심한 상처를 입어서 정신을 못 차리면 어쩌나, 생각했어” 그렇게 말하고 날 향해 웃는다. 사람을 안심시키려는 웃는 얼굴. 의식을 잃기 전에 본 장면과 겹친다.<br> 그렇구나 이 사람이 날 도와주었구나, 아니 도움을 받아 버렸구나가 맞을까.<br> 하지만 선의로 행동해 준 것이니까 실례되는 태도를 하면 안되겠지.<br> 그렇게 생각하고 감사인사를 하려고 몸을 일으켰다. 그 때, 눈 앞에 있는 커다란 수정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놀랐다.<br> 살찐 남자아이, 그렇게만 보인다.<br> 마수에게 도망칠 때에 잘라 떨어트린 머리카락은 생각했던 것보다도 짧아졌다.<br> ‘꼬맹이’라고 불린 것은 잘못 들었나? 라고 생각했지만 그들은 나를 남자아이로 인식한 듯하다.<br> 도움 받았을 때의 복장은 성별 구분없는 속옷 한 장인 모습이었기도 하고 틀려도 이상하지 않다.<br> 오히려 숙녀로서는 보일 수없는 솟옷차림을 보여 버린 것이니까 남자라고 여겨져 다행이었다.<br> 알아차리기 전에 감사인사를 말라고 여기서 떠나자. “…아……으……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. 저는 이제 괜찮아요. 그렇게 말하려고 입을 열었지만 목에서 나오는 것은 쉰 신음소리같은 것 뿐으로 전혀 단어를 이야기 할 수 없다.<br> 둘은 내 말을 기다리며 걱정된다는 듯이 바라보고 있다.<br> 어서 말해야 하는데. 소리가 나오지 않는 공포와 초조함로 호흡이 얕아진다.<br> …하아…하악…어서… 어서 말해야 하는데 툭.<br> 갑자기 머리에 손이 올라왔다.<br> 커다랗고 까칠까칠한 손<br> 나 자신을 감싸주는 듯한 안심감을 가져다 준다. “괜찮단다. 무리하지 않아도 된단다. 무서웠구나”<br> “안심해! 우리가 지켜줄 테니까!” 여자아이가 등을 다정하게 어루만져 준다. 체온이 전해짐과 동시에 그곳에는 뭔가 다른 따스함 또한 존재했다.<br> 마음의 안정, 사람의 온기라는 것은 이런 것일까? 나는 처음 경험하는 감각에 그저, 당황할 뿐이었다. {{소설분류|저는 약 장수(남)으로 살아가기로 했습니다}} 이 문서에서 사용한 틀: 틀:소설분류 (원본 보기) 저는 약 장수(남)으로 살아가기로 했습니다 1장 3화 문서로 돌아갑니다.